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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누적 매출액 9,578,597,208원 | 03월 매출액1,463,311,254원 | 03월 13일 매출액133,685,262원 |
온라인 6,981,531,838원
오프라인 2,557,694,670원
온라인 1,033,818,994원
오프라인 429,492,260원
온라인 103,834,262원
오프라인 29,85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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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이올시다 베스트라 하기에는 판매량이 조금 못 미치네 CO2_BC1
차봉 선봉만큼 중요한 게 차봉이니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어다CO2_MBS
이월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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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白)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단어 “blanc.” 그 모양새가 익숙하다. 블랑크, 블랑크 발음하다 보면 영어 단어 “black”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어 단어 “black”은 흑(黑)을 의미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지닌 이 두 단어의 어원은 ‘불, 빛나다’를 뜻하는 로 같다. 어둠이 없다면 빛 또한 알아볼 수 없을 테니.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를 지도에 찍어보니 걸어서 30분 거리다. 걸어서 30분이란 거리는 상당히 긴 거리다.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걸어서 가기엔 비효율적이고, 암만해도 버스를 타고 가는 게 효율적이라 생각했으니까. 자동차가 없었던, 어느 하나 탈 것이라곤 없고 오로지 두 발에 의지했던 그 옛날 사람들은 “걸어서 30분”이라고 하면 굉장히 가까운 거리라며 꽤나 기쁘게, 기꺼이 걸어갔을 게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나는 더 빨리, 더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버렸다.

표를 그려보자. 조금 기다란 막대 모양의 표다. 종이를 가로로 놓고 그 종이를 횡단하는 막대 모양을 하나 그린다. 가운데 즈음에 눈금을 하나 그리고 그 위에 숫자 0을 적자. 숫자 0의 조금 오른쪽에 수학 기호 “+”를 그리고, 왼쪽에는 “-“를 그리자. 취향에 따라 왼쪽에 십자를 그어도 좋다. 이제 눈을 감고 오늘 하루를 떠올려 보자. 그닥 기억에 남지 않는 하루였다면 어제를 떠올려도 좋고, 그것도 아니라면 언제든 좋으니 기억에 남는 날을 하루 떠올려 보자. 그 날 기분이 좋았던 일 세 가지와 기분 상했던 일 세 가지를 뽑자. 기분 좋았던 일은 “+”, 상했던 일은 “-“에 하나씩 적자.

기분이 상했던 일을 먼저 읽고 기분 좋았던 일을 읽어보면 그 때의 좋았던 기분이 새삼 더 좋게 느껴진다. 기분이 좋았던 일을 먼저 읽고 기분 상했던 일을 읽어보면, 그 반대다. 빨간색이 보이는 건 이를 구분하게 해주는 다른 색이 있기 때문이다. 주황 계열의 구슬들 사이에 빨간색 구슬을 끼어 넣다가 초록색 구슬이 끼어들게 되면, 우린 유독 눈에 띄는 초록색 구슬을 볼 수 있다. 기분 상했던 일들로 침체된 내 마음이라야만 기분 좋은 일들이 더 활짝 꽃피우게 되는 법 아닐까. 잘 모르겠지만 내 감정의 굴곡은 더욱 확실해진 기분이다.
우린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피하려고 한다. 아니, 일어나기 전부터 피하려고 한다.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안 좋은 일이 아니라, 소소하게 운이 안 좋거나 섭섭함을 느끼는 그런 일들 말이다.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면 먹구름이 하루 종일 내 위에 떠다니기도 하고 누울 저녁만 되면 마음이 괜히 꿍꿍하기도 한다.
그런데 피하려고 해서 정말 그런 불운이 나에게 오지 않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안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우린 그것을 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 다시 되돌아보며 어찌됐든 일어날 일이었다고, 그것을 “운명”이라고 이름 붙이는 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꽤 효과적인 처방이다. 어떤 처방이든 좋다. 내 마음이 편하다면 그걸로 된 거고, 편하지 않아도, 나름 괜찮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한 달에 한 번은 생각해보자. “별로였던” 일들 사이가, 내 좋았던 추억들을 담아 두기에 가장 괜찮은 액자인 것 같다고.
이명우
신입사원 잘 되면 조기 퇴근, 잘 안되면 야근이지 CO2_MNE

이월의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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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본다. 푸른빛이 돌기도 하고 검은빛이 돌기도 하는 바다를 본다. 바다는 대단히 거대하고 정교한 질서를 품고 있다. 끝이 보이지도 않는 횡대의 무리가 한줄씩, 한줄씩 모래를 딛고 뭍으로 올라온다. 진시황이 자신을 지켜줄 거라 상상했던 병마용갱에 영혼이 깃들면 이런 모습일까. 그들이 구원의 손길을 뻗는 것인지 혹은 힘있는 창질을 하는 것인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내가 보고 있는 바다엔 유일무이한 질서가 잠들어 있다.

파도를 본다. 점점 커지나 싶더니 이내 꺾이곤, 내 발치에 닿을 듯 말 듯 미끄러져 오는 파도를 본다. 밀려오는 파도엔 비교할 바 없는 커다란 혼돈이 내재되어 있다. 줄을 서서 차례차례 밀려오는 파도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 중간에 줄이 섞이기도 하고, 잘 이어져 있던 줄이 끊겨 있기도 하고, 모래와 맞닿아 있는 곳엔 밀려 올라왔다 다시 내려가는 파도가 뒤에서부터 한 줄씩 들어오는 파도와 부딪히고 엉겨 불규칙한 해안선을 만든다.
바다에서 일하던 집에서 태어나, 바다를 끼고 살았고, 취미가 낚시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참 많은 바다를 보았다. 띄는 빛깔도, 맡는 냄새도, 해안선의 길이도, 앞의 모래와 바위도, 온도도, 제각각 다른 게 바다이지만 파도 없는 바다는 없었다.
파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스러지는 것”이라고 답하겠다. 모든 파도는 필연적으로 스러진다. 학교 과학 수업 시간에 배웠던, 파고와 수심의 비가 3:4를 넘어가 무너지고 으스러지는 운동과는 다르다. 파도를 두어 시간 바라보면 좀 더 필사적이고, 좀 더 비장하게 무너지려 애쓰는 파도를 볼 수 있다. 왜 있는 힘껏 무너지려는 걸까. 어떻게 쌓아온 탑인데.
이월이 나빌레라 남들 겨울 준비할 때 봄 준비하는 빠름새 CO2_MTW
헛장사 팔리면 팔릴수록 손해만 보는 원가 이하 제품 CO2_MBR